1. 해리스 러닝메이트 발표 임박
해리스 부통령은 이르면 5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공개할 예정이라 합니다. 이번 주말동안 백인 남성 후보 6명 면접을 한다고 합니다.
면접 대상자에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포함됐습니다.
2. 러닝메이트란?
러닝메이트(Running Mate)라는 용어가 처음 쓰인 배경은 어떨까요? 원래는 경마에서 경쟁심리를 이용해 경주마의 속도를 최대로 올리거나 기량 점검을 돕기위해 연습상대, 즉 페이스메이커로 나서는 말을 가르키는 용어였다고 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정치권에서 주로 쓰이는데요. 두 관직을 동시에 뽑는 선거제도에서 아래 관직의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를 일컫는 정치용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입후보자를 가리키는 말로 "러닝메이트"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미국 대선때 "러닝메이트"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이죠.
3. 미국대선 러닝메이트 선택 시 중요 관점은?
그럼 미국에선 어떤 관점을 가지고 러닝메이트를 선출할까요?
미국대선에서는 러닝메이트를 선발할 때 주요 경합주에서 큰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에 기인하는데요.
미국대선은 경합주에서 이겨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게 단순 득표수 전체 총합을 많이 얻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경합주 승부에 승리하는 것이 곧 대선 승리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가장 유력한 후보 -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입니다. 왜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랐을까요?
첫번째로, 그는 백인 남성 정치인입니다. 인도계 흑인 여성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를 보증하며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카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전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당시 백인 남성 정치인인 바이든 부통령을 택했었죠. 그래서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후보로 오른 정치인들 모두 백인 남성입니다.
두번째로 그는 핵심 경합주에서 큰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자 입니다. 특히 대선 판도를 가르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인 셔피로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합주 하나하나가 중요하지만, 19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셔피로 주지사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 화당 더그 마스트리아노 후보를 15%포인트 차로 누르고 정계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유대계로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과 주 법무장관을 거친 그는 가톨릭교회의 성 학대 사건에 철퇴를 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는 60%가 넘는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5.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밴스 연방 상원의원 선정이유
그렇다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밴스 상원의원은 왜 트럼프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일까요?
밴스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대선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2) 그는 39살의 나이로 트럼프의 고령리스트(78살)을 중화할 수 있는 젊은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습니다.
3) 트럼프의 금수저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습니다. 그는 빈곤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 밴처 사업가로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중산층 이하 백인 유권자들을 공략하는데 좋은 요소입니다.
6. 러닝메이트 선발 후...
8월 5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까지 선정이 되고 나면, 더 활발하게 경합주에서의 선거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대통령 중 어떤 대통령이 선발되느냐에 따라 세계경제, 정치, 금리, 자본시장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임에 따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